About the manager - Google

구글이 제시한 '관리자의 자격'

위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음.

코딩 실력이 좋은 개발자들은 흔히 관리자가 되기를 거부하거나 마음속으로 관리자의 업무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일은 흔하게 찾아 볼 수 있음. 개발자 무정부주의(developer anarchy)가 이것임.

구글(Google) 역시도 이런 생각을 가진 대표적인 단체였음. 하지만, 구글의 아벨 아브람은 이것을 연구했고, 결과는 이런 생각과는 상반되었음. 관리자가 쓸모 없는 존재가 아니라 팀의 생산성을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뜻밖의 결과가 나온 것임.

Google: Managers Matter after All

그들은 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관리자가 가져야할 덕목을 8가지로 정리했음.

1. 좋은 코치(coaches)이다.
2. 팀에게 권한을 양도하며 마이크로매니지를 하지 않는다.
3. 팀원의 성공에 관심을 표명하며 개인적 삶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4. 생산적이며 결과를 중심으로 사고한다.
5.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다.
6. 팀월들이 경력을 키워나가도록 도움을 준다.
7. 팀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8. 팀에게 조언을 해주기에 충분한 기술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좋은 코치는 스스로 뛰는 사람이 아니라, 선수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마음껏 뛰게 해주는 사람이다. 기술 관리자(technical manager) 중에는 자신의 기술적 역량과 판단을 팀원의 것보다 우위에 놓고 시시콜콜하게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태도는 다음 항목인 마이크로매니지와 연결된다. 팀원이 아니라 자신의 기술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팀원을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적인 개발자가 아니라 자신의 명령을 오차없이 수행하는 병사로 취급한다. 이런 관리자 아래에서 일하는 개발자가 건강한 동기부여를 가질 리 없다.

좋은 관리자는 필요한 일의 전후맥락을 설명한 후, 믿고 맡긴다. 사소한 통제에 집착하는 관리자는 문맥(context)을 제시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며, 따라서 관리자로서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다. 관리자의 마이크로매니지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독이다. - Netflix -

팀원의 성공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관리자가 갖춰야 하는 필수 덕목이다. 최근에 나는 회사에서 자신의 팀원과 '경쟁'하는 관리자를 발견하고 전후맥락을 살핀 다음 인사조치를 단행한 경험이 있다. 자기가 가진 권력적 우위를 이용해서 팀원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아이디어로 둔갑시키는 관리자를 발견한 것이다. 이건 관리자가 가질 수 있는 모습 중에서 최악이다. 좋은 관리자는 팀원을 이용해서 자기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팀원의 성공을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

관리자가 좋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다만 여기에서 말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말을 뉴스앵커처럼 또박또박 유려하게 하라는 뜻이 아니다. 투명하고 솔직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감(empathy)하고 공명(resonance)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고 성실한 관리자라고 해도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할 줄 모르면 팀원에게 고통을 준다. 공감. 8개의 항목 중에서 이게 제일 중요하다. 팀원의 입장과 처지를 자기 것처럼 이해하고, 고민하고, 아파하고, 억울해하고, 분노하고, 노력하고, 기뻐하는 것. 관리자가 가져야 하는 덕목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감능력이다. 이게 핵심이며 여기에 비하면 다른 능력은 모두 부차적이다.